가정예배

진퇴양난,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뒤로 물러날 수도 없고,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을 이르는 말입니다. 

누구도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 삶에는 이런 일 안 겪어본 사람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큰 속박에서 벗어난 다음에 바로 이런 일이 있으면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면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애굽을 벗어나 가나안 땅을 향하여 갈 때 앞에는 홍해 바다, 뒤에서는 바로의 군대가 철병거를 타고 추격해오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만났습니다. 난감한 정도가 아니라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퇴양난의 상황에 대해 즉시 반응했습니다.

✱ 11-12절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누군들 두렵지 않겠습니까?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두려워서 막 말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도자가 있어야 됩니다.

누가 보아도 절대로 풀 수도 없고 풀릴 수도 없는 문제같이 보입니다.

애굽 사람들에게 다시 노예가 되겠다고 받아주지 않고 다 죽일 기세로 추격해 옵니다. 그렇다고 홍해 바다를 건널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진퇴양난의 위기가 있다면 그때 두려워서 원망을 하든지 아니면 하나님을 믿든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믿되 그 분이 어떤 분인지 알고 믿는 것과 그냥 믿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내가 안고 있는 문제를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 15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모세는 하나님께서 지금의 상황을 반드시 타개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고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라고 말했지만 모세 역시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아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어째서 부르짖고만 있느냐? 백성들을 명령해서 앞으로 나아가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는 것과 믿는 것 그리고 행동하는 것은 각각 별개의 것인 동시에 또한 하나가 될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알면 믿고, 믿으면 행동해야 합니다. 기도만 하고 있지 말고 기도한 대로 행동하십시오. 믿는다면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과 상황을 모르시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으십시오.

내 말한 대로 기도한 대로 행동하십시오.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진퇴양난의 위기를 해결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 보십시오.

2. 우리가 기도할 때 앞에 막힌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 16절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미는 것은 그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 믿음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행동을 해야 합니다.

‘아니, 지팡이를 들어 바다 위로 내 밀면 바다가 갈라지고 바다 가운데를 마른 땅처럼 지난다니. 이게 말입니까?’ 진퇴양난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면 이해가 되고 안 되고는 다 접어두고 하늘을 향해 손을 드십시오. 내 앞의 문제에 대하여 명령하십시오. 그 다음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지팡이를 내어 밀자 다음 날 새벽에 말씀대로 홍해가 갈라졌습니다.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밀어 올렸습니다. 바닷물이 양쪽으로 빠지는 그런 자연현상이 아닙니다.

✱ 22절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가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갈라진 물이 양쪽에 벽을 이루고 섰습니다. 얼음벽도 아니고 물이 벽을 이루었습니다.

가능한 일입니까?

자신의 기준이나 능력 차원에서 하나님을 본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문제는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안 보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하나님과 그 능력을 봅니다. 보이는 것만 믿지 말고 보이지 않으나 모든 눈에 보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을 믿으세요. 하나님께서 홍해 바다 한 가운데 길을 내실 것입니다.

3. 뒤에 쫓아오는 문제를 정리해 주십니다.

✱ 20절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애굽의 군대가 못 쫓아오게 뒤에서 막으십니다.

✱ 27-28절

27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매 새벽이 되어 바다의 힘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28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애굽의 군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두려움의 상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건넌 다음에 홍해 바다는 다시 닫혔습니다. 그리고 바다 한 가운데로 추격해 들어오던 애굽의 군대를 다 수장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신 다음에 우리를 두려움과 고통에 떨게 했던 모든 것들을 완전하고 확실하게 정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대역전의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반전의 능하십니다.

진퇴양난의 문제라 할지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무릎을 꿇으십시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모든 문제는 반드시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