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丙申)년 새해 2016년을 시작하며 (2016. 0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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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03 12:49 조회6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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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丙申)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사람들마다 한 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는 방식과 감격은 여러 가지 모습이 있을 것이다.
내게 있어서 해마다 한 해의 끝매듭과 또한 새해의 시작은 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로 갈음하고 출발한다.
이러한 나의 모습은 지난 30년 이상을 마치 주 안에서 운명 같은 시간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특히 주의 종으로 사역하며 교회와 교인들을 섬겨오는 동안 매년 1월 1일은 내게 있어 거의 하루 종일 지쳐 있는 날로 자리매김해 왔다.
송구영신 예배 후에 교인들을 일일이 축복기도 해 주고 끝나 자리에 앉게 되면 보통 새벽 3시에서 4시쯤 된다.
그리고 교인들에게 말씀과 성령의 지혜를 따라 간구한 축복기도가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그 얼굴들을 떠올리며 재차 마무리 기도를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곧 동틀 무렵이 된다. 그때쯤 지친 몸을 누이고 잠들면 해가 중천에 걸릴 때쯤 깨어난다.
축복기도까지 마치고 나면 올 한해 하나님께서 교회와 교인들에게 어떤 축복이 임하고 역사하실 지에 대한 환상과 비전이 떠오른다. 여느 해도 그랬지만 특히 올해는 성령께서 주시는 영감과 감흥이 무척 좋다. 다만 교인들이 축복기도의 내용을 기억하면서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새기고 신앙생활하고 기도생활하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주의 종으로서 축복기도를 해주었지만 결국 그 축복의 열매는 자신의 헌신과 기도로 거두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새로운 1년이라는 시간이 우리 앞에 서 있는데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며,
이 시간 안에 무엇을 또 어떻게 채워 넣어야 할지 고민이 되지 않는가?
물론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시간표의 틀이 있어서 그에 맞추면 되는 것도 있지만 모든 계획들에 생명과 의미를 불어 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겉만 만지고 속은 또 매너리즘에 굳은 채 지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해서 늘 진중하고 엄숙하게 생각해야 하지만 올 한 해 중 어쩌면 시간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지금 생각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모자랄 때 생각하면 즉흥적인 답만 나오기 때문이다. 시간은 너무 유연해서 넉넉한 것 같아도 어느 시점이 되면 시간만큼 모자라고 촉박한 것도 없다. 가장 풍족한 때라 해도 항상 풍족한 채로 그냥 있는 것은 아니다. 넘칠 때가 있으면 머지않아 모자랄 때도 있는 법이다. 늘 그렇지만 모자라고 부족할 때는 내 생각처럼 금방 채워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따뜻할 때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것이 지혜이듯이 시간 사용에 대한 대비 역시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

❍ 에베소서 5:15-17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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