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기도를 만날 때 (20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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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3-25 19:00 조회7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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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생각 없이 사는 날이 없다.
내 경우에 있어서 순간 떠오르는 영상 같은 단어, 어떤 생각들이 있다.
번개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나중에 다시 생각하려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내 기억력보다 기록을 더 믿는다. 순간 떠오르는 기가 막히게(?) 좋은 생각들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할 수만 있으면 그 생각을 펜으로 붙잡아 기록한다. 그렇게 기록한 생각들을 풀어놓으면 마치 퍼즐 조각들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듯 설교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또 때로는 사라지지 않는 비전이 되어 생각을 구체화시키게 된다.

내게 있어 모든 것과 모든 경우는 생각의 소재이다.
일반적으로 눈으로 본 것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래서 눈으로 보는 것과 머릿속 생각과는 아주 기묘한 연결고리가 있다. 눈에 보인 것이 꼭 큰 생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향하게 한다.
눈으로 본 것이 마음에 그려지고 새겨지면 다시 눈으로 볼 수 있게 눈앞에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생각이 많다고 꼭 많은 것을 보고 실현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생각이 없으면 모든 것이 멈춰 버린다.
생각의 강을 따라 흐르노라면 그 어떤 것도 막힘이 없다. 산과 골짜기를 넘어서고, 또 다른 강을 건너고, 장벽 앞에서도 또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생각만 하다가는 하나도 되는 것이 없고 생각의 댐에 갇혀 버린다.

생각이 생각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생각에 하나님의 기름이 부어져야만 한다.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다.
생각이 거듭되고 깊어지면서 기도가 찾아와 말을 건넬 때 일반적인 생각의 틀을 넘어서 전혀 새로운 내면세계와 삶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생각이 하나님께 집중되면 불현 듯 땅의 일을 다스릴 수 있는 새로운 지혜가 하나님께로부터 임한다. 기도할 때 파편처럼 흩어졌던 생각들도 다시 모이고 잃었던 꿈도 살아나는 것이다.

제18차 21일 특새가 진행 중이다.
무엇이 저들을 새벽에 깨어나게 하는가?
무슨 생각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새벽길을 밝히게 하는 것일까?
긍정과 부정의 모든 생각들이 기도의 용광로 속에 들어가서 완전히 새로운 생각으로 또한 달라진 현실로 바뀌게 되기를 간구하며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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