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삶과 꽉 찬 삶 (201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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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3-17 14:42 조회7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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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만큼 모든 사람에게 공평 정대한 것은 없다.
왜냐하면 시간은 절대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아무도 차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시간을 무시하는 사람만이 시간에게 무시당하게 될 것이다.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내게 주어진 시간들에 대하여 성실하고 진지한 사람에게 대하여 그 시간들을 보석처럼 빛나는 미래로 바꿔주신다. 그러므로 시간에 대한 게으름과 불성실은 자기 인생에 대한 자해(自害)와 같다.

뉴질랜드에서의 삶은 느림 속에 담긴 여유와 자연세계를 몸과 마음으로 만끽하는 활동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종의 삶의 패턴인데 많은 사람들은 평상시에도 산과 바다, 강을 찾아 레포츠를 즐긴다. 그리고 때로는 먹고 놀고 즐기기 위해 삶과 돈을 비축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부활절과 성탄절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일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돈을 모아 뉴질랜드 국내외를 여행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마치 한국에서 여름휴가를 가지 않으면 뭔가 빠진 것 같아 허전한 그런 느낌일 것이다.

뉴질랜드의 청정 자연 속에서 여유와 휴가를 즐기는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모습은 자연스럽게 그림이 된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마음처럼 쉽게, 또는 자주 할 수 없었던 골프, 낚시, 자연을 대상으로 한 여가활동에 열심(?)을 내는지도 모른다.
자녀교육을 위해 오신 분들도 1년, 또는 2년 이상의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계획하고 온다. 그래서 정해진 시간 안에 정한 목적을 이루어야 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은 다 즐기려고 하는 마감에 대한 보이지 않는 압박 때문에 늘 삶이 분주해 보인다. 어쩌면 한국보다 더 바쁜 하루의 일상들을 보내는 것 같다. 그렇다면 바쁜 삶이 진정 꽉 찬 인생을 사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뭔가를 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시간에 삶의 의미와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정한 일을 끝까지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바쁜 중에 속빈 삶을 사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내가 정한 것을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를 우리는 다 경험하고 있다. ‘Live a full life’ 꽉 찬 인생은 모두가 의식과 무의식속에서 소망하는 삶이지만 뭔가를 정하고 끝까지 그렇게 살려는 의지가 따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늘 빡빡한 일정과 분주함으로 정신없이 바쁜 것을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일상 속에서 자기 일에 몰두하여 초지일관하고, 탈진하지 않기 위하여 쉴 때 쉬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도움 받고 도움도 주고, 시간과 마음을 나누어야만 인생을 맛있게, 또 멋있게 알차게 사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에너지가 넘치는 삶이 쌓여 꽉 찬 인생이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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