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21일 특새-은근(慇懃)과 끈기 (20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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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3-25 13:49 조회8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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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사들은 때로 모래판에 꺾꽂이를 한다고 한다.
영양소가 풍부한 땅에서는 식물의 자생력이 퇴화되지만 모래밭에서는 자생력이 살아나 식물의 뿌리가 부족한 영양소를 스스로 찾기 때문이라고 한다.

많이 가져야 하고, 풍성해야만 마음에 안심이 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기본적인 토양이지만 많이 가진 것 때문에 오히려 불행을 자초할 때가 없지 않다. 역설적이지만, 진정한 결핍은 때론 삶의 원동력이기도 한 것이다.

역사 속에 족적을 남긴 큰 사람들이 다 남다른 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남다름이 자질의 뛰어남이나 탁월함만은 아니었다.
오늘까지도 천재 과학자로 불리는 아인슈타인은 낙제생이었다.
농구의 황제로 불리는 마이클 조던은 실력이 형편없다고 팀에서 쫓겨났다.
상상력의 천재 월트 디즈니는 회사로부터 해고당했다.
그들이 수많은 난관을 뚫고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이들이 강했나? 아니다. 그들은 끈질겼다.

조급함은 사람과 삶을 저급하게 만든다.
인내하지 못함은 만들어지다가 멈춘 미완성의 조각들만 손에 쥐게 한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못 견뎌하는 경박함이 자신의 삶을 항상 바닥에서 뒹굴게 한다. 성공은 화려하나 그 과정은 야단스럽지 않고 꾸준한 은근(慇懃)이 바탕에 깔려 있다. 또한 매사에 참을성이 있어 견디어 나가는 끈기는 성공의 비결이다. 만일 끝까지 큰소리로 문을 두드린다면 그 사람은 자신을 깨우고, 분명히 어떤 사람을 깨우게 될 것이다.

제12차 21일 특새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말씀과 기도의 영적 자생력을 강화시키는 영풍(靈風)이 어린 아이들에서부터 학생, 청년, 장년에 이르기까지 각 사람을 훑고 지나간다. 어린 아이들이 작심을 하고 21일 개근상의 트로피를 향하여 새벽을 깨우는 모습은 어른들에게조차 도전이 된다.

원예사들이 모래판에 꺾꽂이를 하듯이 하나님께서 우리 심령을 ‘특새판’에 꽂고 계신다. 새벽에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능력을 내려놓는 사람들의 심령은 그 마음의 뿌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뻗어 나간다. 그리고 하나님의 샘에서 말씀과 기도의 원액과 수분을 공급받아 자신의 내면세계와 육신, 현실의 가지에 생명의 진액을 보내 치유 받으니 반드시 열매가 맺히지 않겠는가?

인생의 위기 앞에 얍복강에서 밤새도록 하나님과 기도의 씨름을 한 후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별호를 얻은 야곱의 머리 위에 햇살이 비취었던 ‘브니엘(Peniel)’의 아침처럼 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새벽의 어두움을 여는 특새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얼굴을 대면하여 만나주시고, 문제를 풀어주시고, 눈물을 닦아주시는 은혜와 축복이 아침 햇살처럼 쏟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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