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힘이라고 여기는 것들의 대부분은 소유와 그 소유로 인한 만족감에서 온다. 그렇게 소유한 것의 크기가 내 힘이라고 여기며 산다.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소유는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다르고, 만족감도 다르다. 왜냐하면 소유란 아침 안개와 같고, 아침햇살에 사라지는 이슬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유를 통해서 품어져  나오는 힘은 강한 것 같아도 궁극적인 의미에서 매우 빈약할 수밖에 없다. 소유가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감사가 덧입혀져야 한다.

감사는 그냥 마음의 표현만이 아니다. 감사는 힘, 능력이 있다.
감사는 소유의 크기, 또는 소유의 유무와 상관없이 사람을 깊고 큰 사람이 되게 한다. 감사는 가정, 직업, 사업, 인간관계, 삶의 상황에 대해 새롭게 해석하는 능력이 있다. 모든 일상이 평안하여 감사할 수도 있고, 힘들 때도 감사할 수 있다. 감사가 자신의 의식과 삶에 배어 있는 사람은 아무리 견디기 힘든 상황도 가치 있게 여기도록 만든다. 감사가 일으키는 효력이다. 따라서 감사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게 되어 있다. 마치 기적처럼,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소망하는 것을 이루는 것은 반드시 열정과 같은 에너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감사가 소망을 이루어 주는 힘이 있다. 감사는 사람의 안색을 바꾸고, 삶의 컬러를 바꾸고, 삶의 내용과 질을 바꾼다. 감사는 생의 박토를 옥토로 만드는 힘이 있다. 감사는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런데 감사는 드물다. 그래서 삶이 고달프고, 소망의 문을 스스로 닫으면서 문이 안 열린다고 낙심하고 푸념한다.

2011년 한 해 동안 이민자로서의 삶, 유학생과 그 부모로서의 삶에 하나님께서 내게 축복하신 것들을 세어 보아라. 감사는 모든 부정과 원망과 불평, 탓을 쫓아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다. 내 남편, 아내, 자녀, 부모형제들에게 감사하라. 가정에 감사의 꽃이 핀다. 나를 위해 기도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라. 그들은 더욱 더 큰 기도의 후원자가 되어 줄 것이다. 내 주변에서 나와 연결된 모든 인간관계 속에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하라. 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줄 것이다.

저녁에 눈을 감을 때 감사하면 잠자리가 편안해진다.
아침에 눈을 뜰 때 감사하면 그날 하루가 행복해진다.
감사로 시작하고, 감사로 달리면 내가 달라지고, 삶이 달라질 것이다.
작은 감사가 큰 감사를 낳고, 감사가 커지면 행복도 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