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하나님, 진리는 진리 (201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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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9-04 15:14 조회8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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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따사로운 햇볕을 쬐든 어둠속에 갇혀 있든 상관없이 햇빛은 비친다.
내가 벌판에 나가 바람을 맞든 바람 한 점 없는 방안에 있든 바람은 분다.

구한말의 실력자이던 민영익은 미국과 유럽을 직접 여행하면서도 눈부신 서구 문명을 보지 않으려고 여행 중 일부러 공자 왈 맹자 왈 책만 들여다보았다고 한다. 문화란 중국의 것이, 그리고 우리 것이 더 앞서 있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했던 것이다. 앞서가는 한 사람의 발길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며, 많은 사람의 삶과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 그러나 앞서가는 그 한 사람이 어리석거나 시대의 흐름, 내일에 대한 꿈, 깊은 혜안(慧眼), 열린 마음을 갖지 못하면 그가 속한 나라와 국민들은 오랫동안 뒤쳐져 고생을 하게 된다.

우리는 거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외파(?)이지 않은가? 시간과 많은 돈을 들여 유학을 결심한 것은 도전이요, 남과 다른 삶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마음가짐도, 생각의 구성도, 구체적 삶의 방식도 달라야 한다. 그래야 내가 밟고 서 있는 세상에 변화와 개혁의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대한민국을 떠나 나는 무엇을 보고 있으며,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강산과, 현지 영어에 대한 체험, 다른 문화와 풍습, 이벤트 자체만을 보고 즐기고 있다면, 그리고 그 경험으로 어줍지 않은 우월감(?)까지 있다면 그는 아직 장님이다. 육체의 오감과 자신이 배운 지식과 경험, 감정에만 의지해서 사는 삶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협소할 수밖에 없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진짜 이면을 보아야 눈을 뜬 것이다. 실제에서 겪는 경험을 통해 아직 겪지 않은 내일을 생각해야 진짜 다른 사람이다. 그 꿈이 다른 안목, 다른 생각, 내가 아닌 남을 위한 삶을 열어주는 원동력인 것이다. 이런 사람은 어떤 위치에서든지 지도자가 될 사람이다. 그러므로 ‘나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무엇을 볼 것인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것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자신의 오늘과 내일의 삶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공자 왈 맹자 왈’ 하면서 세상이 말하는 세계만이 내가 알고 있는 진짜 세계이고, 세상이 정해준 지식만이 내가 알고 있는 진짜 진리라는 식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세계를, 하나님을, 진리를 모두 판단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지성과 모든 고정관념, 선입관들은 거듭나야 한다.
타우랑가에 온 것은 내 계획을 훨씬 앞선 하나님의 은혜와 큰 섭리 가운데 예비 된 일이다. 여기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참 진리이신 그 말씀의 효능을 경험할 때 내가 달라지며 남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

하나님과 진리는 내 인식 내 판단과 상관없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나님이시고 진리이다. 하나님의 빛, 성령의 바람 앞으로 나올 때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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