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본능적 욕구만 충족되어서는 살 수 없는 영장(靈長)한 존재이기에 보다 나은 삶을 향한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향한 발걸음들이 늘 분주하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 앞에 복잡다단하고 변화무쌍하게 펼쳐지는 삶의 내용들에 이런저런 반응들을 하게 된다. 삶을 쉽게 생각할 경우 카펫 같은 길, 비단 결 같은 길을 원하지만 실제 삶은 예측 가능한 길보다도 수많은 삶의 변수들과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더 많이 포진해 있다. 어려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성장과 학업의 코스를 따라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걸어왔지만 세상 속에서 조금씩 홀로서기를 하려고 할 때는 우리가 배운 모든 과정들이 무력해질 때가 많다. 하루 저녁에 중요한 과제들을 설계했다 무너뜨리기를 수십 번씩 하기도 한다. 특히 현실에서 정말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나, 가고 싶지 않은 길을 싫든 좋든 선택의 여지없이 가야 할 때는 매우 곤혹스럽다. 그러나 각 사람의 인생 컬러가 선명해지고,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지는 것은 대부분 그 난감한 경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달려 있다. 세상 어디에도 문제없는 사람, 문제없는 가정, 문제없는 사회와 국가, 문제없는 공동체, 문제없는 교회는 없다. 다만 문제가 풀리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문제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것에 이르기까지 무언가 믿고 의지하는 것이 있다.

특히 이민자들은 내가 밟고 서 있는 땅이 내 조국, 내 민족, 내 강토가 아니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많은 근심과 걱정이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위축될 필요는 없다.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내 앞에 밀어닥치는 외부적인 요건들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믿어야 한다. 자신과 사람들과 주변에 항상 불만족하고 원망과 불평을 일삼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도 결코 축복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남들과 다른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내 앞에 있는 뜨겁고 차가운 모든 상황들을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곤혹함이 있다면 그 상황을 오히려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여기고 더 긍정적이고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예를 들면 우리 몸은 건강상태가 나빠질 경우 신호를 보내는데 그럴 땐 자신의 건강관리에 더욱 더 신경을 써서 건강함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듯이 내게 닥친 모든 일들을 보다 더 크고, 보다 더 탁월한 삶으로 바꾸기 위한 긍정적 해석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현실의 모양만 다를 뿐이지 모든 사람에게 상황의 본질은 똑같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삶의 상황에 대한 해석이다. 해석에 따라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황에 대한 해석에 따라 긍정과 부정으로 갈리고, 행복과 불행으로 갈린다. 무슨 일이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삶은 복잡해도 이치는 간단하기 때문이다. 내 마음 안에 인생의 동서남북이 다 들어 있음을 기억하라.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크기를 잴 수 없는 광대한 우주에서부터 가장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경륜과 계획을 다 갖고 계신다. 우리의 인생 지도 역시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기에 우리의 긍정은 자신을 믿는 것도 아니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을 믿기에 긍정의 마음과 긍정의 해석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뢰하는 그 사람에게 하나님은 힘과 도움이 되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