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哲人) 데카르트의 “I think therefore I am.”(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철언(哲言)은 세기를 지나오면서 지금까지도 인간 본질에 관한 내용으로 손색이 없다. 사람의 존재감은 생각함에 있다. 삶에 있어서 속도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 방향(목표)이듯이 생각 역시 속도보다 먼저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삶 자체가 변화무쌍하고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의 내면과 실제 삶 앞에서 수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자신의 뇌리와 마음을 오가는 생각들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것은 정상을 향한 여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그러므로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 도무지 생각하지 않는 자신을 경계해야 한다. 또한 아무 생각이나 자신 안을 들락날락하는 것을 쉽게 관용하는 사람은 자기의 내면과 삶을 쓰레기장으로 방임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 생각이나 하고, 생각 없이 말하고 생각 없이 행동한다. 그리고 생각 없는 말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거짓말들을 스스로 지어내며 자신을 거짓의 사람으로 전락시킨다. 특히 본능적인 자기 방어에 익숙한 사람은 1초 뒤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말한다. 그러나 무의식적인 생각과 언행(言行) 역시 자신이 그동안 선택한 생각의 축적물이며, 다듬고 다스리지 못한 생각의 반복에서 굳어진 결과이다.
생각들은 형체가 없지만 그 생각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형체로 존재하게 되므로 허공을 떠도는 수많은 생각의 파장들을 분별하여 받아들이는 영적인 통찰력과 분별력을 키워야 한다. 지성과 양심, 하나님을 인식하고 의식하는 영성의 필터링 없이 아무 생각이나 수용하고 품어대는 사람의 생각은 질이 낮고, 그 결과 자기 존재와 삶의 질도 떨어뜨린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우러름을 받기도 하고 낮춤을 당하기도 하는 것은 생각의 선택과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 하느냐에 따라 삶의 등급을 지정 받게 되는 것이다.

생각에도 좋은 생각이 있고, 나쁜 생각이 있다. 그러므로 나쁜 생각은 흘려보내고, 좋은 생각은 담아야 한다. 나쁜 생각이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경우는 있지만 나쁜 생각이 반복적으로 뇌리(腦裏)를 파고들려고 하거나 내 마음 안에 집을 지으려고 하면 나쁜 생각을 내쫓아야 한다. 반복적으로 … 왜냐하면 이것은 인생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키워드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나쁜 생각의 침투에 대한 방어 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나쁜 생각의 노예가 된다. 나쁜 생각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는 좋은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다. 사람의 기본적 성향과 기질, 마인드의 차이는 있지만 좋은 생각은 잡아당기고, 계속적으로 품고, 꾸준히 가꿔 자라나도록 좋은 생각의 안착과 성장을 스스로 도와야 한다.
무엇이 좋은 생각이고, 나쁜 생각인지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맨 먼저 잘 안다. 문제는 좋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이고, 더 큰 문제는 생각은 좋은데 행동이 나쁘다는 것이다. 생각이 행동을 낳고, 행동은 신뢰를 낳음을 잊지 않으면 성공한다.
사람이 추구하는 좋은 생각은 아름다운 것이기는 하지만 인류의 시조 아담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타락했기에 아담 안에 있는 인간의 본성 역시 본질적으로 타락했다. 그래서 타락한 인간의 본성이 추구하는 좋은 생각은 완전하지 않은 상대적인 선(善)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완전한 선이신 하나님, 그 분께 연결되고, 그 분의 전지전능하심을 자신의 몸과 삶으로 경험할 때 사람은 자신이 소유한 좋은 생각의 부족함과 연약함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 인간 본질에 대한 깨달음의 발아(發芽)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보게 되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 호세아 4: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소유할 때 그 말씀과 성령 하나님의 지도로 생각이 정화(淨化)된 후에 진정 좋은 생각을 품고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게 한다. 그렇게 얻은 좋은 생각은 탁월해서 그 사람의 인생을 굳히고 다듬어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서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