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셨다. 이것은 우리의 정체성, 그리고 세상에서의 신분과 위치를 규명 지어주신 말씀이다.
가정, 기업, 교회, 국가, 세계라고 하는 타이틀은 혼자서는 정의될 수도 존재할 수도 없는 공동체들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사람이라는 구성원이 있다. 가정과 교회를 비롯하여 인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든 공동체가 건강하고 살아있다는 것은 생명력 있고, 건강한 3%의 구성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개미는 조직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곤충이다. 개미의 사회성을 연구하던 곤충학자가 100마리의 개미를 대상으로 관찰해 보니 30%만 일하고 나머지는 일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일하는 개미 30%를 따로 분리했더니 남은 70% 가운데 30%가 또 일하는 개미가 되었다. 또 일하는 개미 30%를 빼 냈더니 남은 40% 가운데 또 30%가 일하는 개미가 되더라는 보고서를 읽었다.
결국 개미 사회를 움직이는 생명력과 역동성은 30%에 있었던 것이다.

바닷물이 짠 이유는 바닷물 속에 녹아 들어있는 3%의 소금의 농도 때문이다. 3%의 소금에 의해서 바다가 바다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국가나 사회를 움직이는 사람들도 3%이다. 그들을 ‘이너 서클’(Inner Circle)이라고 부른다. 예수님께서도 12제자 가운데 특히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이너 서클로 훈련시키셨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9명의 예수님의 제자들과 합력해서 주님의 교회를 세우고 오늘날 세계 복음화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 3%가 전체의 본질과 존재를 규명 짓고 방향을 제시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모든 교회가 그러하겠지만 타우랑가 한인장로교회는 살아 움직이며 꿈틀거리는 생명력 있고, 역동성 있는 3%가 필요하다. 주님의 일을 위한 평생 꿈의 동반자로 3%만 함께 한다면 그 어떤 풍랑 속에서도 결코 좌초되거나 멈추지 않고, 하나님의 꿈을 향해 항해하며, 오늘 우리 눈앞에 사도행전적인 교회의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3%는 미미해 보이는 숫자이지만 사람들을 볼 때 꾸준한 3%를 향한 발걸음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오늘도 3%의 동반자를 위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간절히 기도한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 3명의 제자들이 다른 9명의 제자들을 이끌어 가면서 주님의 교회를 세우고, 세계 복음화의 역사를 이루어냈듯이,
30%의 일개미가 개미 사회를 지탱하고 움직여 나가듯이,
3%의 사람들이 공동체와 국가를 이끌어 가는 마인드와 리더이듯이,
3%의 소금이 바다를 바다 되게 하듯이.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하나님의 꿈인 천국 복음의 확장과 복음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꿈의 삽질을 결코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하나님! 제게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꿈꾸는 자, 3%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