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과 조화의 교향곡 (200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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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5-03 18:37 조회1,5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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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속담에 “티끌모아 태산”,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아무리 큰 것도 분석해 보면 정말 작은 것들이 뭉쳐져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어떤 하나의 외관을 이루어내는 것은 작은 것들의, 정말 작은 것들의 뭉침과 조화로움에 있다.
꿈은 크고 높게 꾸되 현실은 꿈을 이루기 위한 성실함과 진실함의 열심을 바탕으로 한 협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많은 경우에 있어서 너무 큰 것만을 생각한 나머지 작은 부분들에 있어서 협력과 뭉침, 그리고 조화를 간과(看過)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 같은 목표, 같은 목적,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든 행동과 활동은 하나로 연결된다.
아름다운 천상의 찬양이나 오케스트라의 교향곡을 듣고 있노라면 문득 이처럼 아름다운 곡과 선율이 악보 위에 그려져 있는 각각의 음들이 하나 둘 모여서 이루어낸 음률(音律)이라는 생각을 하면 마음에 진동이 온다. 우리가 알지만 각각의 악보 음은 그 자체만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 그러나 각각의 음들이 공통적인 주제, 또는 목적의 일부가 될 때 비로소 그 음들은 의미를 갖게 되고, 아름다운 음악이 된다. 아무리 의미가 없는 각각의 음도 서로 만나 음률이 되면 기막힌 교항곡이나 음악을 만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교향곡은 꿈의 원리와도 매우 비슷하다. 때때로 각각의 꿈은 보잘 것 없어 보여도 작은 물방울, 또는 작은 먼지 하나가 열(十)이 모이고, 백(百)이 모이고, 천(千), 만(萬)이 모이게 되면 대하(大河)를 이루고 태산(泰山)을 이루고 옮길 수 있는 힘의 역동성을 이루어낼 수 있다. 기적 같은 음악의 탄생은 각각의 음들이 조화를 이룬 결과이다.

지난 4월 5일 타우랑가 한인장로교회는 성전 건축을 선포했다.
그 후 교우들은  <성전건축 헌금 작정>을 하고 성전 건축 준비를 위해서 한걸음씩 떼고 있다.
성전 건축은 대단히 큰 꿈이다. 그러나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있는 동안에는 이루어질 일이 하나도 없다.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니 하나님이 알아서 할 것이라는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오만한 생각이며, 무지하고 어리석은 어린아이의 소치(所致)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고, 사람이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꿈은 높이 품고, 발은 땅을 밟고 분주히 움직여야 한다.

건축위원회 주최로 오는 5월 9일(토) <성전 건축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하는데 각각의 음들이 모여 곡을 만들어내듯이 이번 기회에 교우들은 각각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소리를 낼 때 성전 건축을 위한 교향곡이 연주될 것이다. 좋은 음들이 모여 좋은 곡을 만들고, 좋은 곡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연주 할 때 성전 건축의 교향곡은 타우랑가 한인장로교회의 교향곡으로 울려 퍼질 것이다.

성전 건축은 사람의 의욕만 가지고 되는 일도 아니고, 돈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님을 구약 성경의 다윗의 경우를 보아서 잘 알 수 있다. 성전 건축은 오직 하나님의 필요에 의해 시작되고, 하나님 나라의 원활하고 효과적인 건설과 확장을 위한 디딤돌의 의미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자신의 손익과 즐거움에 국한해서 소리 내는 것에 멈추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을 위하여 이번 성전 건축을 위한 바자회에 자기 고유의 음(音)들을 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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