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를 깊이 들여다보면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 솔직함과 위선을 들 수 있다.
이상스럽게 솔직함과 위선은 서로 격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둘 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이 있다.
그러나 위선은 포장만 한 꺼풀, 때로는 두 꺼풀을 벗겨내면 거짓이 드러나지만 솔직함은 표리부동(表裏不同)하지 않다.
때로는 솔직한 사람들이 위선적인 사람들에 의해 상처를 입고 손해를 보기도 하지만 사람의 솔직함은 힘이며, 미덕(美德)이다.
솔직한 사람은 푸르다. 솔직한 사람에게서 인간적인 느낌을 받을 때 인간다움의 매력이 풍겨지며, 솔직함으로 인해 사람 사이가 한결 맑고 밝아진다.

솔직하다는 것은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또 솔직함은 겸손함에서 나온다.
사람들의 표정과 말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끔 그의 실체가 보인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꾸 자신을 감추려한다.
이해득실에 따라 사람이 비굴해지고, 야비해진다. 자신도 모르게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다.
그리고 겸손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포장된 자신을 보여주면서 그것이 자신의 진면모인 것처럼 드러내고자 애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사람들은 솔직하지 못할까?
감추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이다. 열등의식 때문이다. 교만하기 때문이다.
감추고, 웅크리고, 포장에 치우치다 보니 어느 순간에 자신도 자신의 본래 모습이 어떤 것이었는지 잃어버리고 있다.
좀 더 풍요롭고 아름다운 관계를 원한다면 우리는 좀 더 솔직해져야 한다.
숨길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다면 예수 안에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어느 누구를 만나도 당당하지는 않을지라도 숨기거나 부끄러울 것는 솔직함으로 채색되어져야 한다.

솔직하지 않다는 것은 속이는 것이다. 하나님도, 사람도, 자신도 …
첫 만남이나 인간관계속에서 솔직하다는 인상을 남기는 것은 큰 자산(資産)이다.
솔직함은 일부러 꾸며서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솔직해야 하고 평소 당당함과 겸손함이 배어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어느 순간에 갑자기 솔직한 사람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솔직한 사람의 마음은 깨끗하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 속이지 않는다. 그러나 솔직하지 못할 때 본의든 타의든 우리는 속이는 사람이 된다. 거짓을 진실처럼 말하게 되고, 악할 때는 어두움 가운데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사람을 이용한다.
솔직한 것은 힘들다.
그러나 솔직하면 처음에는 손해를 보는 듯해도 시간이 갈수록 그 사람에게서 믿음과 신뢰의 영롱한 빛이 배어 나온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솔직함의 자산을 소유한 사람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保護)를 받으며, 사람들에게서 신뢰 받는 인생을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