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線) 긋기와 선 넘어서기 (200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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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5-07 08:55 조회1,7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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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 긋기와 선 넘어서기를 통해서 삶의 컬러와 격(格)이 구분된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삶에서 선을 긋기도 하고, 때로는 선을 넘어서기도 한다.

선은 긋는 대로 모양이 나온다.
선은 그 사람의 안과 밖을 구분 짓는 울타리이다.
일정 선의 울타리가 쳐 지면 자기도 그 선을 넘어서지 않으려 하고 누군가 내가 그은 선을 넘어 들어오는 것도 원치 않는다. 그것은 자타(自他) 모두에게 용납할 수 없는 자기 인식의 선, 의지의 선이며, 하나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의 선이다.
믿음과 삶의 성패(成敗)여부는 어디서 어떤 쪽에 선을 긋느냐, 그리고 어떤 경우에 선을 넘느냐를 잘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

어떤 사람들은 일상적인 삶이나 예수를 믿는 믿음의 세계에서 절묘한(?) 곡예를 하면서 더 들어오지도 더 멀리 나가지도 않으며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목회자와 성도들 사이에 어정쩡한 그러나 분명한 선을 긋는 사람들이 있다.
두려운 것일까?
부담이 되는 것일까?
이 이상 더 넘어서면 안 된다는 자의식(自意識) 때문일까?
스스로에게 어떤 암시를 주어서 일정 선 이상은 넘지 않으려고 한다.
어떤 사람을 만났기에, 누가 뭐라고 했기에, 어떤 상황에 접했는지는 모르지만 자기 나름대로 선을 긋는 것이 보인다.
어느 순간부터 발길이 뜸해진다. 만남이 형식만 남는다.

믿음을 비롯한 영육간의 지경이 넓혀지는 때에 육신, 현실, 물질을 선택해서 그은 선은 많은 사람들이 탁월한 믿음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 주원인이다.
보다 더 높이, 보다 더 넓이, 보다 더 깊이, 보다 더 앞으로 뻗어나려던 마음, 열정, 주변의 차가움마저 덥힐 수 있는 뜨거움은 과연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물론 어느 쪽으로 어느 때, 어떻게 선을 긋느냐, 선을 넘느냐 하는 것을 구별해 내는 것이 난감할 수 있겠지만 언제, 어떻게 어느 쪽으로 선 긋기와 선 넘어서기를 하느냐에 따라 삶의 자태(姿態)와 신앙인격의 높낮이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지혜는 실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신다.

믿음, 삶의 모험은 쉽지 않다..
믿음과 삶의 여정은 단순히 레포츠나 게임처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과 육신, 물질, 그리고 삶의 많은 부분들이 헌신되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빼앗긴다는 생각, 또는 자신의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떨쳐지지 않으면 스스로 방어선을 긋고 더 이상의 발전과 성숙을 꾀하지 않는다.
제대로 그어지지 않은 선들은 얽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상한 모양이 된다.
그와 마찬가지로 믿음으로 도약하며 선을 긋지 않으면 삶의 모양이 흐지부지 해진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오늘도 역사하신다.
그분을 신뢰하고 그 말씀을 기준으로  밝은 신앙의 사람들을 따라서 믿음과 삶의 선을 긋고 때로는 선을 넘어보자.
그 선 긋기와 선 넘어서기에 따라 내면과 삶의 빈부가 나누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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