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루엔자와 테레사 효과 (200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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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12-26 05:42 조회1,9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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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움과 빈곤은 물질세계 뿐 만이 아니고 정신, 영성의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어느 날 의사를 찾아온 사람이 '새 집도 장만하고 차도 최신형으로 뽑았고 직장에서는 연봉도 올랐는데 왜 기분은 엉망 이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의사가 어플루엔자(Affluence + Influenza)입니다. 끊임없이 더 많은 물질을 추구하는 신종유행병이죠.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우리 주변에는 어플루엔자(풍요병) 환자가 많다.
사람들은 쇼핑카에 새로운 것을 가득 채우고도 또 다른 것을 찾는다.

로마제국의 4대도시 가운데 하나였던 고린도는 당시 인구 60만으로 경제중심의 신흥도시로 물질적 부를 숭상하는 배금주의가 만연했다. 이른바 풍요병의 모든 증상을 다 보여주는 도시였다. 거기에 극단적 개인주의, 종교혼합주의, 타락한 성도덕까지 합세해 '문화의 이름으로 타락의 극치를 보인 도시'였다. 그래서 '고린도인 같다'는 표현은 '아주 부도덕하다' '아주 교만하다'라는 말과 동의어였다.

반면에 '테레사 효과(Teresa Effect)'라는 말이 있다.
테레사 효과는 인도의 캘커타에서 평생을 가난하고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마더 테레사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인데 미국 하버드대학의 의료연구팀에서 임상실험을 거쳐 보고한 의학용어이다.
사람이 머릿속에 좋은 생각, 즉, 칭찬하기, 봉사하기, 감사하기 등 좋은 생각을 하고만 있어도 그 타액(침)속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iGA 라는 면역물질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45%나 더 많이 분비되어 나와서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는 것이다.   

현대인에는 두 종류가 있다.
고린도인 같은 풍요로움 속에서 또 다른 풍요로움을 추구하며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풍요로워 보이지 않는데도 테레사 효과가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움켜쥐려고 하는 세대 속에서 손을 펴고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테레사 효과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한다.
세상은 풍요와 빈곤의 혼재함 속에서 풍요에 목마른 갈증이 계속되고 있다. 풍요속의 빈곤, 그리고 빈곤속의 절망에 찌들어 사는 사람들에게 생명과 같은 존재, 그리고 우리의 마음과 손길이 닿기를 원하는 사람과 환경에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자. 
풍요의 독감이 아닌 주님의 사랑의 열병을 전염시키는 사람이 되자.

금년 성탄절에는,
어플루엔자(풍요병)의 감염자가 아닌 예수님의 심장을 이식받아 하늘 사랑을 전염시켜가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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